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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일과 직장 그리고 워라벨 즐기기

경력사원.. 이력서 잘 쓰는 법,

by milkclub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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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에 관하여----

1. 한분이 "성과를 어떻게 잘 어필할수 있나요?" 라고 묻는다. 그런데 말입니다. 어떻게? 에 앞서 의외로 많은 직장인들이 "성과란 무엇인가?" 조차 분명히 알고 있지 못한다.

2. 나는 경영자로만 20년 이상 근무하는데 의외로 많은 직원들은 '성과'와 'doing'의 차이를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즉, 무언가 한것(doing)을 '성과'라고 생각한다. 불행히도, A회사를 다닌 것, A업무를 한것, A프로젝트를 한것은 성과가 아니다. 열심히 일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고생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최선을 다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깨알같이 많은 태스크를 수행한 것도 성과가 아니다. 그런데 이게 성과라고 하는 분들이 너무너무 많다. 평가 시즌에 보면 한 일만 잔뜩 나열하고는 좋은 평가를 기대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3. 예전에 경력사원으로 이직을 시도한 한 후배가 고민을 토로했다. "다른 회사에 몇 차례 지원했는데 서류 심사에서 자꾸 떨어집니다"

4. 일도 잘하고 사람도 괜찮은데 왜 그럴까? 하다가 한번 이력서를 보내보라고 했다. 나는 취업 컨설팅 전문가가 아니지만 이력서를 보니 문제가 보였다.

5. 이것저것 일한 것을 잔뜩 나열을 하기는 했는데 도대체 그 일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어떤 구체적인 성과를 내었는지? 그래서 자신이 어떤 능력이 있고 무얼 맡기면 뛰어나게 해낼수 있다는 것인지? 가 불명확했다.

6. 일을 함으로써 실제 무엇을 이루었는지? 무엇을 변화시켰는지? 가 '성과'이다. 그 성과는 측정될수 있는 숫자로 표현되는것이 좋다.

7. 구글의 전 인사책임자는 이력서를 쓸때 이렇게 쓰라고 권고했다.

'Accomplished [X] as measured by [Y] by doing [Z]'

예를들어,

'22.1~3월 A 프로젝트 수행' 이 아니라

'22.1~3월 A라는 프로젝트의 PM으로 역할하며 B라는 방법론을 적용해서, 기존보다 20프로, 즉 20억의 구매 비용 절감을 이루었다' 이런 식이다.

8. 그 후배에게도 이렇게 이력서를 수정해보라고 했다. 다행히도 햡격이 되었다.

9. 물론,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최선을 다함도 중요하고 열심도 중요하다. 과정이 잘 만들어져야 결과도 좋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성과를 드러낸다는 것은 "so what?"의 질문에 답하는 것이다. 그래서 도댸체 before를 어떤 after 만든 것인가? 이 대답이 명확치 않으면 많은 이야기들이 그저 좋은 공자님 말씀 정도로 들릴 위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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